한국여성 BJ는 왜 캄보디아에서 사망했을까?

썸네일-일본프렌드쉽국제병원

며칠 전 캄보디아에서 한국여성 여행객이 사망했다고 뉴스가 났다. 올해 초 서세원 씨가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후 얼마되지 않아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이다.  사망한 BJ 출신인 한국여성은 변아영이라는 여성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오늘은 그 이유를 찾아보려 한다. 

어제 한 여성이 캄보디아 여행을 준비하다면 사무실로 전화하여 치안 및 몇몇가지를 나에게 물었다. 혼자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 중인데 가능하냐고 묻길래 혼자라면 오지 말라고 좋게 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작성하겠지만 제발 여성 혼자서 캄보디아 여행을 오지 않으면 좋겠다. 그러던 차에 오늘 오전에 방송국에서 변아영 씨 사건을 취재하러 캄보디아에 온다고 현지코디를 부탁했다. 물론 우리 여행사에서 진행하겠지만, 그보다 이와 관련 글을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서세원 씨 사건을 잠깐 이야기하자면, 몇 년 전 캄보디아 껩(KEP)이라는 곳에서 초대형 리조트 및 방송 관련 사업을 한다고 떠들썩했었다. 캄보디아에 오래 있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큰 프로젝트 사업은 굉장히 복잡하며, 일이 잘못되어졌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업은 거의 무산이 되었고, 사업비가 7,000억 원이다고 발표되었으니 틀림없이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세원의 사망원인은 프로포폴 과다투약으로 인한 쇼크사이다. 청부를 받은 건지 아니면 간호사의 실수인지는 나중에 결국 밝혀지겠지만 최소한 서세원은 잘못된 병원을 방문한 것은 아니다. 이 점이 중요하다. 사고사이든 타살이든 상관없이.

 

안타까운 한국여성 BJ 변아영씨는 그 사건과는 전혀 다른 사건이다. 단지 1인 여행객으로 병원을 잘못 방문했을 뿐이다. 사건을 조사하면 알려지겠지만, 피의자 중국인 의사부부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그 병원에 방문하므로 이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이지만 캄보디아나 해외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알아둘 필요가 있는 팁을 공유합니다. 한국만큼 안전한 나라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 혼자 다니지 마세요. 특히 여성 혼자 다니지 마세요. 미모가 있는 여성이고 남들에게 눈에 띄는 여성이라면 스스로 위험에 노출 될수 있습니다.
  • 치안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 어느 나라든 돈이 있어 보이는 1인여행객은 범죄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 혼자 다니는 여행객은 관광지내에서만 머물고 외곽으로 다니면 안 됩니다. 밤늦게 좁은 길도 위험합니다.
  • 만약 여행중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방문 할시에는 반드시 국제 병원으로 찾아가세요.
  • 한국에서 출발하기전에 미리 현지의 지인이나 여행사를 컨텍하여 위급시 도움을 받을 곳을 확보하세요.

변아영 씨의 사건은 현지에 중국인이 진료하는 병원을 찾아간 것이 첫 번째 잘못입니다. 캄보디아 대도시에는 국제병원이 몇 군데 있습니다. 국제병원에는 대부분 외국인 의사들이 진료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에피소드를 말씀드릴게요. 

 

6년 전 현지음식 섭취 장애와 스트레스 그리고 더위를 먹어 고생을 하다 도저히 못 참아 국제병원으로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국제병원에 도착하니 병원 수납처에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영어로 묻습니다. 한국이라고 말했더니 잠시 병원 의자에 앉아 대기시킨 후 얼마 후 한국어 가능한 현지인(통역) 직원이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증상을 묻더니 응급실로 안내해 주더군요. 나는 위경련으로 내과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담당 의사가 일본인의사 였습니다. 일본인 의사는 일본어 통역 현지인을 통해 나의 증상을 듣고 엑스레이 촬영을 하며 진찰 및 치료를 하였습니다. 의사소통 순서는 내가 한국어 통역에 증상을 이야기하면, 한국어통역은 일본어 통역에게 캄보디아어로 이야기하고 일본어 통역이 듣고 일본어로 일본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의 소견 역시 역순서로 전달 되었습니다. 물론 2명의 통역관을 이용해야 하기에 진료비는 더 청구될 수 있지만,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오진으로 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시내의 로컬병원에는 의사소통이 힘들어 의료비 청구금액을 바가지 쓸 수도 있어, 실제 지출하는 금액은 별 차이 없습니다. 물론 여행자 보험을 들고 오시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결론

캄보디아여행이든 다른 나라든 혼자 여행은 가급적 삼가십시오. 1인 여행객이 많은 서양인들도 외곽지역이나 우범지역은 다니지 않습니다. 한국여성 BJ의 캄보디아 사망은 첫째 본인의 부주의입니다. 반드시 여행 가기 전에 여행자 보험과 도움을 받을 현지 한국인을 미리 컨텍하여 두세요.